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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개그맨 이휘재가 달라졌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3대천왕'(이하 '3대천왕')에서 이휘재는 백설명 백종원 대신 치킨을 맛보기 위해 나섰다. 이날 이휘재는 맛을 표현하고 설명하고자 애썼다. 이에 게스트로 출연한 개그우먼 신봉선이 "뭘 모른다"고 구박하자 이휘재는 "안 그래도 먹방 못한다고 욕 먹고 있으니까 주눅드니까 그러지 말라"고 말했다. 이에 신봉선은 "으이구, 먹방 못한다고 그러니까 욕이라도 많이 먹어라"고 농담을 던졌다.
하지만, 이내 신봉선은 "그래도 정말 많이 발전했다. 예전에는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라고 이휘재의 변화를 설명했다. 이에 이휘재는 "이제 반셰야, 반셰. 진짜 많이 발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이제 요리를 한다. 심지어 와이프보다 좀 낫다. 최근에 볶음국수 해줬는데 와이프가 기절했다"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이휘재는 실제로 '3대천왕'에서 미미한 역할로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은 바 있지만, 그런 마음 고생 속에서도 한 걸음 한 걸음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이휘재는 스튜디오 녹화에서도 장작구이 치킨을 보면서 "얼마나 많이 도냐?", "밑간은 무엇으로 하냐"는 등 이런 저런 질문을 던지며 호기심 넘치는 모습이었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도 "'3대천왕'에서 역할이 뭐냐'는 질문에 "요리 무식자로서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의문을 대신 해결하고 묻는 역할을 하겠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휘재는 이 같은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다해가고 있었다.
물론, 부족해 보이는 역할이나 존재감을 극복하는 게 단숨에 이뤄질 수 없다. 노력하고 있다 해도 그 결과가 시청자들에게 전달되기까지 얼마의 시간이 걸리지 역시 알 수 없다. 다만, '3대천왕' 속 이휘재는 조금씩 한 걸음씩 자신의 몫을 다 하고 있고, 시청자들에 진심이 전달되기까지 노력하고 있었다.
[사진 = SBS '백종원의 3대천왕'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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