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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박원숙이 아들이 잠들어 있는 곳을 찾았다.
8일 오전 어버이날 특집으로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데뷔 46년차 배우 박원숙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드라마 촬영차 납골당을 찾은 박원숙은 어두운 낯빛으로 촬영장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아들이 잠들어 있는 곳이었기 때문. 박원숙은 13년 전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었다. 아들이 외국에 나가있다고 생각하며 살아 온 박원숙이기에 납골당을 찾는 일이 쉽지 않았다.
박원숙은 "만날 (연기)하면서도 이게 무슨 꿈인지, 연기인지, 드라마인지, 쇼인지, 가짜인지, 진짜인지, 내 삶인지, 아닌지"라며 복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촬영 후 아들이 있는 곳을 찾은 박원숙의 모습도 전파를 탔다. 박원숙은 13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음에도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혼의 아픔, 파란만장한 젊은 날을 아들 때문에 버텨낼 수 있었다고.
박원숙은 훗날을 위해 미리 아들 곁에 자신의 자리도 마련해 놔 먹먹함을 안겼다.
[사진 = M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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