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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박원숙의 드라마 같은 삶이 어버이날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가 했다.
8일 오전 어버이날 특집으로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데뷔 46년차 배우 박원숙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1970년 MBC 공채 2기로 데뷔한 박원숙의 CF, 드라마 출연 모습 등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박원숙은 후배 한 명 한 명을 진심으로 대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세상을 떠난 아들의 후배인 배우 김희정에게 촬영 의상을 골라주는 모습도 그의 따뜻한 마음을 짐작케 했다. 평소 다른 배우들의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박원숙은 후배들이 밝게 빛나는 이 순간을 영원히 남기고 싶어 사진사를 자처하고 있다고.
함께 작품을 한 전인화는 "늘 밝은 미소가 항상 주변을 밝게 만들어주셔서 항상 선생님은 기분 좋고, 만나면 행복하게 해주는 그런 분"이라며, 손창민은 "후배들한테 굉장히 귀감이 되시고 현장에서 딱 중심이 되어 주시는 그런 아주 훌륭한 선배님"이라며 박원숙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후배 배우들과 함께 한 괌 여행에서도 그를 따르는 후배들의 마음, 후배들을 살갑게 챙기는 박원숙의 따뜻한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박원숙의 아픈 가족사도 전파를 탔다. 박원숙은 13년 전 아들을 교통사고로 떠나보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어머니까지 아들의 곁으로 보내는 박원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원숙은 "진짜 엄마에게 미안하다. 나 사느라고 저질렀었던 여러 가지 일 때문에 어머니가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싶어서"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런 박원숙을 위해 후배들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드라마 '내 딸, 금사월'에서 호흡을 맞췄던 강래연과 김희정이 박원숙을 방문, 그에게 카네이션을 선물했다.
이날 방송은 어버이날을 맞아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했다. 가슴 아픈 일들을 많이 겪은 박원숙. 따뜻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품어 왔던 박원숙에게 앞으로는 꽃길만 있길 바라본다.
[사진 = M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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