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시즌 첫 등판에서 팀의 4-0 리드를 못 지킨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로저스는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팔꿈치통증 탓에 시즌 개막 후 줄곧 자리를 비웠던 로저스의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다.
로저스는 이날 5⅓이닝 동안 9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총 90개 던졌다.
1회말은 위력적이었다. 로저스는 최고구속 152km를 던지는 등 11개의 공만 던지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한화 타선은 2회초 정근우의 적시타, 윌린 로사리오의 스리런홈런을 묶어 로저스에게 4점차 리드를 안겨줬다.
다만, 2회말부터 로저스의 경기력은 들쭉날쭉했다. 선두타자 김상현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로저스는 박기혁, 김종민에게 연달아 안타를 내줘 추가로 1실점했다.
3회말 역시 2사 1, 3루서 박경수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로저스는 4회말을 7개의 공만으로 틀어막았다.
하지만 로저스는 4-3으로 쫓긴 5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박경수에게 또 다시 적시타를 내줬다. 로저스의 시즌 첫 승이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로저스는 6회말 1사 이후 박기혁에게 2루타를 허용, 결국 6회말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권혁에게 넘겨줬다.
권혁은 이후 로저스가 남겨놓은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에스밀 로저스. 사진 = 수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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