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고영표가 3이닝 동안 노히트를 기록하는 등 롱릴리프 역할을 완벽히 수행, 시즌 첫 승을 챙겼다.
고영표는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구원 등판, 3이닝 동안 52개의 공을 던지며 무안타 3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 kt의 7-4 역전승을 이끌었다.
선발투수로 나선 주권이 일찌감치 무너진 kt는 4회초 고영표를 2번째 투수로 기용했다. 4~5회초를 연달아 삼자범퇴로 막아낸 고영표는 6회초 1사 이후 송광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이후 하주석과 조인성을 범타 처리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고영표는 kt 타선이 폭발, 전세를 뒤집은 직후인 7회초 송주호와 정근우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뒤이어 등판한 홍성용이 이용규의 병살타를 유도했고, 이후 윌린 로사리오도 3루수 땅볼 처리하며 고영표의 승리투수 요건을 지켜줬다.
이로써 고영표는 올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고영표는 이날 경기 전까지 17경기에 등판, 1패 4홀드 평균 자책점 3.44를 기록 중이었다.
고영표는 경기종료 후 “빠른 공보다는 변화구를 많이 던지고, 맞춰잡겠다는 생각으로 공을 던졌다. 또한 매 순간이 마지막 이닝, 최대한 많은 이닝을 끌어야겠다는 생각도 하면서 경기에 임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고영표는 이어 “타선 지원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 어버이날에 큰 선물을 드린 것 같아 기쁘다”라며 웃었다.
[고영표.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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