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수습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시리즈 스윕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전원안타(21안타) 막강 화력에 힘입어 17-1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롯데의 선발 전원 안타 기록은 지난 4월 9일 삼성전 이후 두 번째다. KBO 통산 14번째.
이날 승리로 롯데는 3연승을 내달렸다. 잠실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며 시즌 성적 15승 17패 기록했다. 반면 두산은 연패 숫자가 ‘4’로 늘어났다. 올 시즌 첫 시리즈 스윕을 당하며 시즌 성적은 19승 1무 10패가 됐다.
선취점은 롯데가 뽑았다. 1회초 1사 이후 김문호가 2루타로 출루했다. 이후 손아섭의 내야 안타와 상대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았다. 계속되는 1사 2루 상황에서 최준석이 1타점 2루타를 쳐 두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1회말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민병헌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김재환이 박세웅의 초구를 공략,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롯데는 3회초 최준석의 적시타로 달아났다. 1사 2루에서 3루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타로 2루 주자 김문호를 불러들였다. 두산은 3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민병헌과 김재환이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해 먼저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의지와 오재원의 진루타로 김재환이 홈을 밟아 1점 차 리드를 잡았다.
4회초 터진 롯데 뮨규현의 솔로포로 점수는 다시 4-4. 허준혁의 2구째 커브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두산은 4회말 1사 1,2루에서 김재환이 이날 4번째 타점을 만들며 다시 앞서갔다. 5회초. 이번에는 롯데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손아섭이 볼넷, 김상호가 안타, 손용석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2사 만루에서 문규현의 밀어내기 볼넷과 정훈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뽑았다.
6회초 최준석은 솔로포로 이날 3번째 타점을 만들었다. 두산 3번째 투수 진야곱의 초구를 강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30m짜리 대형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두산은 6회말 곧바로 응수했다. 1사 1,2루 타석에 들어선 에반스가 그간 침묵을 깨고 동점 스리런포를 작렬시켰다. 6회까지 양팀은 8-8 동점으로 팽팽히 맞섰다.
7회초 롯데는 손용석과 문규현의 연속 2루타와 정훈의 안타로 2득점했다. 이어 아두치의 안타 , 김문호의 1타점 적시타로 5타자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최준석의 볼넷으로 롯데는 2사 만루를 다시 만들었다. 김상호가 2타점 적시타로 팀의 13번째 득점을 올렸다.
점수가 5점 차까지 벌어졌지만 두산은 추격을 포기하지 않았다. 7회말 2사 이후 김재환이 안타로 출루했고, 양의지가 좌측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2점을 쫓아갔다. 두산이 쫓아가기 무섭게 롯데는 또다시 달아났다. 안타와 볼넷으로 1사 2,3루에 위치한 문규현과 정훈을 김문호가 1타점 적시타로 모두 불러들였다.
롯데는 9회초 강민호와 문규현의 적시타로 2점을 더해 최종 17-10으로 승리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3⅓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볼넷 5실점 투구를 했다. 중간계투로는 고원준-박진형-이명우-이정민-강영식-윤길현-손승락이 마운드를 지켰다. 이정민이 승리투수가 됐다. 타석에서는 최준석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두산은 선발 허준혁이 4이닝 7피안타 1탈삼진 3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중간계투로는 고봉재-진야곱-함덕주-오현택-이현호가 공을 이어받았다. 패전투수는 진야곱. 타선에서는 김재환이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으로 분전했다.
[롯데 자이언츠(상), 최준석(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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