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수습기자] 두산 김재환과 롯데 최준석 두 4번타자가 화끈한 타력 대결을 펼쳤다.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 시즌 3번째 맞대결을 가졌다. 롯데는 시리즈 스윕을 통해 3연승을 노렸고, 두산은 3연패 탈출을 위해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결과는 선발 전원안타를 뽑아낸 롯데의 17-10 최종 승리.
지난 7일 더스틴 니퍼트와 브룩스 레일리의 명품 투수전이 있었다면 이날 경기는 화끈한 타격전으로 이어졌다. 두 팀은 39개의 안타를 합작하며 잠실을 뜨겁게 달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두 팀 4번 타자의 활약. 두산 김재환과 롯데 최준석은 그야말로 거포 본능을 드러내며 만점 활약을 했다. 지명타자로 출전한 두 선수는 김재환이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최준석은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두산 김재환은 최근 20경기 8홈런. 올 시즌 기록한 15개의 안타 중 8개가 홈런이다. 이날도 1회말 2사 1루 득점권에서 박세웅의 초구를 공략,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이후 2루타와 안타 2개로 4출루에 성공, 싸이클링히트에 3루타 1개가 모자란 활약을 보였다.
최준석도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투런포로 시즌 6호 홈런을 신고했고, 이날 6회초 솔로포를 작렬시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후 타석에서는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출루, 이날 5출루에 성공했다.
양팀 투수만 10명 넘게 출전한 가운데 두 선수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화끈한 타격감을 뽐냈다. 팬들에게 ‘토종 거포’ 4번타자의 모습을 확실히 각인시킨 모습. 두 선수의 불붙은 타격감이 향후 얼마나 계속될지 주목된다.
[최준석(좌), 김재환(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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