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수습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11회말 나온 구자욱의 끝내기 안타로 SK를 꺾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1회말 나온 구자욱의 끝내기 안타로 8-7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시즌 성적 15승 16패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SK는 2연패에 빠지며 19승 14패를 기록, 리그 2위 자리를 NC에게 빼앗겼다.
선취점은 1회초 SK가 뽑았다. 이명기, 조동화, 최정이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정의윤의 밀어내기, 박정권의 1타점 적시타, 이재원과 김성현의 희생플라이로 순식간에 4득점했다. 삼성은 2회말 연속 볼넷과 상대실책으로 1점을 따라붙었다.
3회초 SK는 정의윤의 솔로포로 달아났다. 정인욱의 초구를 잡아당겨 좌측담장을 훌쩍 넘기는 135m짜리 대형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삼성은 5회말부터 맹렬히 추격했다. 박해민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최형우가 1타점 적시타로 박해민을 불러들였다. 백상원의 내야안타까지 더해 점수를 2점 차로 좁혔다. 7회말에는 대타 김태완의 한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2사 1,2루 상황에서 상대 바뀐 투수 박정배의 3구를 잡아당겨 역전 스리런포를 작렬시켰다.
SK는 8회초 곧바로 따라붙었다. 최정민과 최승준이 연속안타로 1사 1,2루에 위치했다. 이후 이명기가 내야땅볼로 타점을 올려 6-6 동점을 만들었다.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보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10회까지 계속되던 균형은 11회초 무너졌다. 선두타자 조동화가 볼넷, 최정이 안타로 무사 1,3루에 위치했다. 여기서 투수 심창민이 보크를 기록, 3루주자 조동화가 홈을 밟았다.
역전을 허용한 삼성은 11회말 극적인 반전을 만들어냈다. 연속 볼넷과 상대 고의 4구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이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주자 2명이 홈을 밟는 역전 끝내기 적시타였다.
삼성 선발 정인욱은 4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볼넷 5실점 투구를 했다. 중간계투로는 장필준-김동호-박근홍-심창민-김대우가 마운드를 이어 지켰다. 김대우가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박해민과 최형우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SK 선발 박종훈은 5이닝 4피안타 7탈삼진 4볼넷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중간계투로는 김승회-채병용-신재웅-박정배-박희수-박민호-김태훈-전유수 이상 8명의 투수가 올라왔다. 전유수가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이명기와 최정민이 각각 3안타로 분전했다.
[구자욱.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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