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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김구라가 출연진에 조언했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에서는 아들보다 야구를 좋아하는 부모님이 고민이라는 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주영 군은 "부모님은 야구장 죽돌이, 죽순이다. 치어리더 박기량도 우리 부모님을 알 것"이라며 "야구를 너무 좋아해 날 챙겨주지 않는다. 또 야구를 보며 술을 드시곤 부부젤라 폭격을 하신다. 너무 시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은 스튜디오에 등장하자마자 "롯데 자이언츠 파이팅!"이라고 외쳤고, 어머니는 유재석에 "녹화를 빨리 끝내 달라. 야구 보러 가야 한다. 아들은 아들이고, 야구는 야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서장훈은 원정 경기까지 보러 가는 부모님의 열정에 "내가 프로 농구 선수 출신이다. 우리 부모님도 서울에서 공연할 때만 보러 오시고 원정 경기는 안 보러 오신다. 대단하시다"라며 감탄했다.
이에 김구라는 치어리더 박기량에 "(저 분들을) 알고 계시냐"고 물었고, 박기량이 "어머니는 알고 있다"고 답하자 양세형은 "어머니가 부부젤라를 불 때 박기량이 '아, 저 분이셨구나'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박기량은 롯데 팬 부부와 함께 롯데 응원전을 선보였고, 유재석은 아들에 "(응원을) 하기 싫어하다가 박기량 누나가 같이 하니 너무 환하게 웃는 거 아니냐"고 말해 당황케 했다.
특히 박기량은 주영 군에 "야구를 싫어하는 친구들을 응원 단상 앞으로 초대하겠다"고 말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문제의 아버지는 "소음이 본인은 모르지만 다른 사람에겐 피해가 있다는 걸 인지했다. 술을 끊는 건 힘들지만 집에서는 부부젤라를 불지 않겠다"며 반성했고, 김구라는 "부부젤라를 부는 대신 아내의 입술을 불어라"라고 조언해 폭소케 했다.
['동상이몽'. 사진 = SBS 방송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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