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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은 제게 위로를 줬던 작품이에요. 감정적으로 지쳐있었을 때 '치인트'를 만났고, 그 작품을 하면서 현장에서 계속 웃고 있었어요. 배우들이 또래였고 현장에서도 사랑받으며 촬영했어요."
배우 김고은은 10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계춘할망'(감독 창 제작 지오엔터테인먼트 배급 콘텐츠 난다긴다) 인터뷰에서 전작 '치인트'를 언급했다. 극중 홍설 역을 맡았던 김고은은 홍설 때의 빨갛고 부스스한 헤어스타일에서, 숏커트로 색다른 이미지 변신을 했다.
"머릿결이 너무 상하니까 자른 거예요. '치인트'를 할 때 밑에는 다 붙임머리로 다 붙인 거였는데 염색이나 파마를 한달에 두 번 정도 뿌리염색을 했어요. 염색을 그동안 안했었다가 이번에 번갈아서 하다보니까 너무 상해서 모자 없으면 못 다니겠더라고요. 자신감도 없어지고 자르다 보니까 이렇게 돼버렸어요. 다들 심경의 변화가 있었냐고 물어봐주시는데 그건 아니에요."(웃음)
김고은에게 '치즈인더트랩'에 대해 묻자 "내게 위로를 준 작품"이라고 말했다. 캐스팅 단계부터 많은 관심과 화제, 그리고 논란도 있었지만 김고은에게 홍설 캐릭터, 그리고 '치인트'는 색다른 도전이자 후회없는 선택이었다. 특히 극중 절친 장보라 역의 박민지와는 이번 영화 '계춘할망'에서도 친구로 호흡을 맞춰 우정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금까지 작품 선택을 할 때는 굳이 따지자면 포커스가 내 발전, 성장을 하고 싶었던 게 가장 큰 목표였어요. 제가 그동안 너무 무지하다고 생각했어요. 첫 작품('은교')에 너무 큰 롤을 맡았고 많은 칭찬을 받았는데 감독님이 좋았고 선배님, 그리고 현장이 정말 좋았어요. 학생이었고 아무 것도 몰랐는데 온갖 배려를 다 받아가면서 나온 결과물에 대한 칭찬이었어요. 앞으로 연기를 하면서도 제 스스로 한계를 두고 싶지는 않아요. 20대까지는 호불호, 기복을 없애는 것에 목적을 두고 더 책임감있게 연기할 생각이에요."
[김고은.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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