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성남FC 구단주 이재명 성남시장이 FC서울에 10억원 빚 탕감대전을 제안했다.
이재명 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판 뜹시다. FC서울에 10억 대전 또는 빌리언대전 제안”이라는 글을 올렸다. 오는 14일 성남 홈구장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성남과 서울의 경기 결과를 놓고 내기를 제안한 것이다.
성남시는 10년 이상 연체된 채권을 원금의 1%로 구매해 채무자를 구제하는 사회 운동을 펼치고 있다.
액수는 10억원이지만 실제는 1,000만원이다. 성남이 경기에서 지면 1,000만원어치 채권을 구제하고 성남이 승리하면 양 팀이 각각 500만원씩 채권을 구매하자는 제안이다.
이재명 시장은 장기연체자의 부실채권을 사들여 사회 문제를 줄이겠다는 목적으로 출범한 비영리은행인 주빌리은행의 공동 은행장으로 참여하고 있다. 성남 유니폼에도 주빌리은행이 새겨져 있다.
서울에 빚 탕감을 제안한 이재명 시장은 “서울이 패배가 두려워 10억대전을 사양한다면 장기연체채권 5억원 매입급 500만원은 서울 원정 팬 입장료에서 조달하겠다. 긍정적인 답변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한편, 성남은 올 시즌 승점 18점으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은 승점 19점으로 1위다. 14일 오후 4시에 열리는 이번 대결 결과에 따라 1위 자리가 바뀔 수도 있다.
[사진 = 성남FC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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