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K리그 챌린지 1위 안산을 꺾은 대구가 이번엔 클래식 1위 FC서울을 만난다.
대구는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6 KEB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FC서울과 맞붙는다. 3년 만의 맞대결이다.
FA컵 4라운드 최고의 빅 매치다. 올 시즌 챌린지에서 ‘1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대구는 현재 5승3무(승점 18점)를 기록하며 안산, 강원과 승점이 같으나 다 득점에서 뒤진 3위에 올라있다. 서울은 6승1무2패의 성적으로 2위 전북에 다 득점에서 앞선 K리그 클래식 1위에 올라있다. 특히, 대구는 지난 8일 챌린지 1위 안산을 2-0으로 완파한 만큼, 클래식 1위팀과의 대결이 흥미진진하다.
대구 이영진 감독과 최정한, 이재권 등은 친정팀 FC서울을 상대한다. 이 감독은 선수 시절 FC서울(당시 럭키금성, 안양 LG)에서 10여 년간 활약했다. 최정한, 이재권은 올 시즌 FC서울에서 대구로 이적했다. 대구는 창단 이후 FC서울과 28차례 맞붙어 8승7무13패를 기록했다. 상대전적에서는 열세지만, 2010년과 2011년 이영진 감독은 대구를 이끌고 FC서울에 2승2패를 기록해 친정팀을 상대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대구는 FA컵을 포함해 올 시즌 9경기에서 6승3무를 기록해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 FA컵 3라운드 충주전 승리를 시작으로, 리그에서 충주, 부산, 안산을 연달아 꺾었다. ‘짠물 수비’가 9경기 무패의 원동력이다. 골키퍼 조현우와 주장 박태홍, 김동진, 황재원, 정우재, 박세진 등으로 구성된 수비진은 8경기 중 5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단 3실점만을 내주며 날이 갈수록 탄탄한 모습이다. 또한 클래식을 상대하는 대구 입장에서는 손해 볼 것이 별로 없다.
[사진 = 대구FC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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