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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마블은 현재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13번째 마블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워’는 역대 5번째 미국 오프닝 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2008년 ‘아이언맨’ 이후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스타가 됐고, 크리스 에반스도 캡틴 아메리카 캐릭터로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마블을 사랑하기 때문에 캡틴 아메리카 캐릭터에서 은퇴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러나 모든 배우가 이들처럼 행복하지 않다. 모두가 마블 영화를 원하고 있지만, 다시는 마블과 만나고 싶어하지 않는 배우도 있다. 미국 연예매체 루퍼가 6명을 소개했다.
1. 나탈리 포트만
‘토르:천둥의 신’ ‘토르:다크월드’에 출연한 나탈리 포트만은 패티 젠킨스 감독이 ‘토르 다크월드’에서 하차했을 때 길길이 날뛰며 화를 냈다. 출연을 원하지 않았지만, 계약을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출연했다. 그는 이후에 마블 영화에서 카메오로도 등장하지 않고 있다. ‘토르:라그나로크’의 여주인공은 테사 톰슨이 맡는다.
2. 이드리스 엘바
‘토르:다크월드’에서 해임달 역을 맡은 이드리스 엘바는 계약상 어쩔 수 없이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카메오로 등장했다. 그는 당시의 경험을 “고문”이라고 표현했다. 현재 이드리스 엘바는 차기 제임스 본드 후보군에 올라있다.
3. 에드워드 노튼
에드워드 노튼의 ‘인크레더블 헐크’ 출연은 실패로 끝났다. 에드워드 노튼과 마블의 “창작 이견(creative differences)”은 심각했다. 모두에게 운이 좋았다. 마블은 마크 러팔로를 찾아내 헐크를 맡겼고, 에드워드 노튼은 웨스 앤더슨 감독의 ‘문라이즈 킹덤’으로 연기파 배우 이미지를 쌓았다. 모두에게 윈윈이었다.
4. 미키 루크
미키 루크 역시 ‘아이언맨2’에서 마블과 창작 이견을 보였다. 그는 행복하지 않았다. 그는 인터뷰에서 마블 집행부를 멍청하다고 말하며 화를 냈다. 수년의 시간이 흘러도 그의 화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5. 테렌스 하워드
테렌스 하워드는 ‘아이언맨’ 1편 흥행의 일등 공신이다. 마블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보다 그를 먼저 캐스팅했을 정도다. 당연히 개런티도 제일 많았다. 2편에서도 몸값을 높게 부르자, 마블은 돈 치들로 교체했다.
6. 제이슨 스타뎀
최근 LG스마트폰 광고로 익숙한 제이슨 스타뎀. 그는 마블영화에 출연한 적은 없지만, ‘데어데블’ 두 번째 시즌에 빌런 불스아이로 거론되자, 이탈리아 매체와 인터뷰에서 마블을 비난했다. 그는 “내가 우리 할머니를 데려가서 망토를 씌우면, 그들은 할머니를 그린 스크린 앞에 데려다 놓고, 스턴트맨을 들어오라고 해서 모든 액션을 하게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컴퓨터 그래픽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낸 것이다.
그의 인터뷰를 전해들은 ‘비전’의 폴 베타니는 코난쇼에 출연해 까다로운 액션신은 전문 스턴트맨에게 맡기는 것이 맞다며 제이슨 스타뎀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실, 제이슨 스타뎀을 원하는 마블팬들도 그렇게 많지는 않다.
[사진 제공 = 마블,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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