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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은 기자] 소녀시대 티파니가 ‘핑크파니’의 위엄을 과시했다. 티파니는 1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첫 솔로 앨범 ‘아이 저스트 워너 댄스(I Just Wanna Dance)’ 쇼케이스에서 다리를 강조한 의상으로 시크하고 강렬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의상과 달리 그의 메이크업은 청순러블리 그 자체였다.
이날 티파니를 청순러블리로 만든 메이크업의 핵심은 핑크립이다. ‘핑크파니’란 별명이 있을 정도로 핑크에 대한 사랑을 숨김없이 드러낸 그이기에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티파니는 핑크도 예사롭지 않게 활용했다. 그는 핑크라도 명도와 채도를 다양하게 선택해 여러 분위기를 연출하는 현명함을 보여온 ‘똑띠’다.
티파니의 첫 솔로앨범 공개날에 선택한 컬러는 코랄빛이 도는 파스텔 톤 핑크다. 노란기가 도는 동양인 피부에 알맞은 핑크 컬러로 비교적 많은 이들에게 어울린다. 티파니는 입술 전체에 파스텔 코랄핑크를 물들이고, 립글로스를 덧발라 반짝이는 입술을 완성했다. 애플존 역시 같은 컬러로 물들여 메이크업의 통일감을 높이면서 러블리함을 부각시켰다.
하지만 티파니가 가장 애용하는 핑크 컬러는 붉은기가 한껏 도는 핑크다. 혈색에 가까운 붉은기가 함유돼 자연스럽게 생기를 주는 핑크 컬러다. 입술 안쪽으로 갈수록 짙어지는 그라데이션 립을 연출해 자연스러움을 배가시키고, 촉촉한 립밤으로 은은한 빛을 더해 건강해 보이는 입술을 연출한다. 입술 컬러가 강렬한 편이기 때문에 치크 메이크업은 옅게 하고, 아이라인과 바짝 컬링된 속눈썹으로 눈매를 뚜렷하게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때로는 네온핑크로 레트로 무드를 강조하기도 했다. 주로 핑크 톤 의상을 택하는 경우로, 네온핑크가 티파니 특유의 통통튀는 매력을 돋보이게 했다. 네온핑크 립은 쿨톤이면서 흰 피부에 어울리기에 피부를 화사하게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다. 피부 톤이 많이 노랗다면 핑크나 퍼플 베이스메이크업을 발라 피부 톤을 밝히면 도움이 된다.
성숙미를 과시할 땐 누드톤 핑크를 발랐다. 실루엣이 은근히 노출되는 시스루 소재 의상을 입는 경우로 의상 자체가 여성스럽고 성숙하기 때문에 메이크업은 최대한 차분하게 연출한 것. 티파니는 누드톤 핑크로 입술 컬러를 죽인 대신 아이 메이크업에 포인트를 줘 메이크업에 힘을 불어 넣었다. 눈썹을 두껍게 그리고, 속눈썹을 위아래로 바짝 컬링해 뚜렷한 이목구비를 연출했다.
[티파니.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지은 기자 kkell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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