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허준혁이 당분간 5선발 자리를 책임질 전망이다.
우완투수 노경은(두산 베어스, 32)이 10일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두산은 10일 현역 은퇴 의사를 밝힌 노경은의 결정을 받아들여 KBO에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다. 노경은은 올 시즌 허준혁과 함께 5선발 경쟁을 벌이며 재기를 노렸지만 결국 그가 결정한 것은 ‘재기’가 아닌 ‘은퇴’였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노)경은이가 5선발 경쟁에 대한 부담을 많이 느낀 것 같다. 사실 5선발 자리는 불펜 투수로 활약하다가도 다시 들어올 수 있는 자리인데 아쉽다”라고 팀 내 고참 선수의 이탈을 안타까워했다.
두산의 현재 선발 로테이션은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유희관, 장원준이 책임지고 있다. 이들에 이어 5번째 선발 자리는 일단은 허준혁이 맡고 있는 상황. 허준혁은 올 시즌 7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선발로는 2번 등판했다.
김 감독은 “노경은 은퇴로 당분간은 5선발 자리를 허준혁이 맡는다. 사실 진야곱도 5선발로 나설 수 있는데 일단은 허준혁을 활용해야 하지 않나 싶다”라며 “사실상 5선발은 열려 있는 자리다. 허준혁도 본인의 자리를 본인이 잡아야 한다”라고 향후 5선발 운영 계획을 밝혔다.
노경은의 이탈로 경쟁이 무뎌진 5선발 자리서 허준혁이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허준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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