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최하위' 한화의 위안거리는 바로 외국인 거포 윌린 로사리오(28)의 활약이다.
로사리오는 5월 들어 홈런 4방을 터뜨리며 기대를 모았던 장타력을 만개하고 있다. 시즌 성적도 타율 .337 5홈런 21타점으로 뛰어 올랐다. 특히 지난 kt와의 주말 3연전에서는 2홈런 8타점을 몰아치며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 중이다.
로사리오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근 활약에 대해 이야기했다.
'화끈한 5월'을 열고 있는 로사리오는 "장타를 늘리려고 노력을 했다. 매 경기 즐기는 마음으로 한 것이 주효했다"라면서 "정신적인 부분과 루틴, 그리고 쇼다 코치와의 1대1 레슨 등 종합적으로 도움이 됐다"라고 그 '비결'을 말했다.
스스로는 아직 KBO 리그 투수들을 적응하고 있는 단계라고 지칭했다. 로사리오는 "아직 적응하는 단계이고 언젠가 슬럼프가 올 수도 있지만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하면 적응하는데 문제는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로사리오는 "미국에서는 한 투수가 6~7이닝을 던져 대결하는데 수월한데 한국은 4이닝만 던지고 바뀔 때도 있다. 비디오 분석을 해야 해서 어렵다"고 덧붙였다.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가 복귀하면서 포수 출신인 로사리오와 배터리 호흡을 맞출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시절에도 배터리로 호흡을 맞췄던 기억이 있다.
로사리오는 로저스와의 배터리 호흡에 관한 물음에 "아주 오래 전 일이다"라고 웃으면서도 "기회가 온다면, 또 팀이 이길 수 있다면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라고 의욕을 보였다.
항상 웃는 표정으로 동료들을 즐겁게 하는 그는 "웃으면서 팀 분위기를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그 의도를 말했다.
아직 한화는 최하위로 처져 있다. 반등의 가능성은 있을까. 로사리오는 "야구는 굉장히 어려운 것이다. 이기고 있다가 질 수 있는 게 야구"라면서 "천천히 노력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사리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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