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유희관이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다.
유희관(두산 베어스)은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11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1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투구수도 101개로 많았다.
유희관은 올 시즌 6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 초반 2경기서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 15일 잠실 삼성전부터 감을 되찾으며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중이다. 최근 등판은 지난 4일 잠실 LG전. 당시에도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1회 2사 후 최정, 정의윤의 연속안타와 박정권의 볼넷으로 만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이재원의 빨랫줄 같은 타구를 정수빈이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2회도 운이 좋았다. 선두타자 고메즈의 내야 안타와 김성현의 볼넷 이후 이명기에게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1사 만루의 위기였지만 조동화를 투수 앞 병살타로 처리, 또 다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2회까지 투구수는 이미 50개였다.
3회 선두타자 최정과 정의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 위기에 봉착한 유희관. 이번에는 행운의 신이 그를 외면했다. 박정권의 적시 2루타,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내줬고 고메즈를 투수 땅볼 처리했으나 최정민의 적시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해서 낮은 제구에 실패한 유희관은 결국 김성현에게 역전 2점포를 맞고 5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이명기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3회에만 무려 5점을 내주고 말았다. 4회에도 2사 후 정의윤과 박정권에게 각각 2루타, 볼넷을 허용, 위기에 몰렸지만 이재원을 투수 땅볼로 막아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선두타자 고메즈에게 2루타를 맞았다. 좌익수 실책에 고메즈는 3루까지 갔고 최정민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성현의 희생번트와 이명기의 사구로 만들어진 1사 1, 3루의 위기. 2루수 실책에 1점을 더 내준 뒤 결국 윤명준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윤명준이 최정을 삼진, 정의윤을 범타로 막아내며 유희관의 자책점은 7에서 머물렀다.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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