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두산이 홈런 5방을 앞세워 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 베어스는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11-7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4연패에서 탈출하며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0승(1무 10패) 고지를 선점했다.
최근 4연패에 경기 전 노경은의 돌연 은퇴 소식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두산.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중인 유희관을 선발로 내세우며 연패 탈출을 노렸지만 4⅓이닝 11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1탈삼진 7실점의 부진으로 조기 강판되고 말았다. 그러나 팀 타율 1위(0.296) 두산에는 홈런이란 무기가 있었다.
먼저 1회초 선두타자 박건우가 SK 선발투수 문승원의 초구에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KBO리그 올 시즌 1호, 통산 26호이자 개인 1호, 두산 팀 통산 1호 선두타자 초구 홈런이었다. 이 홈런이 이날 경기 연패 탈출의 신호탄이었다.
2-0으로 앞선 3회에는 민병헌이 솔로홈런으로 자신의 시즌 6호 홈런을 장식했다. 두산의 홈런은 하위 타선에서도 나왔다. 팀이 4-7로 뒤진 7회초 1사 2루서 9번 타자 김재호는 SK 2번째 투수 김승회의 몸쪽 높은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6-7 한 점차로 추격하는 귀중한 홈런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최근 두산의 가장 뜨거운 타자 김재환이 8회초 무사 1루서 2점 홈런을 터트리며 역전을 이뤄냈다. 김재환은 9회에도 2점포를 터트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루이스 히메네스(LG)를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10개)로 등극하는 순간이었다. 홈런 5방으로 이뤄낸 두산의 4연패 탈출 현장이었다.
[김재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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