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수습기자] 삼성이 선발 전원안타로 2연승을 내달리며 5할 승률에 근접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장단 17안타를 기록한 타선의 폭발력에 힘입어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삼성이 기록한 선발 전원안타는 삼성의 올 시즌 2번째이자 KBO 통산 716호 기록이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승 가도. 지난 SK전 연장 끝내기 승리의 기운을 이어갔다. 시즌 성적은 15승 16패로 5할 승률에‘-1’을 남겼다. 반면 LG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홈 6연전의 출발을 패배로 시작하며 시즌성적 13승 16패가 됐다.
선취점은 삼성이 뽑았다. 1회초 선두타자 배영섭이 안타로 출루한 후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1사 2루 득점권에서 구자욱이 1타점 2루타로 배영섭을 불러들였다. LG는 2회말 점수를 뒤집었다. 1사 이후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주자 2명이 출루했다. 이후 손주인의 1타점 적시타와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3회초 다시 리드를 잡았다. 1사 이후 이승엽과 조동찬이 안타로 출루했다. 2사 1,2루 상황에서 후속타자 이지영이 1타점 중전안타를 쳤다. 김재현의 몸에 맞는 볼로 계속되는 2사 만루 찬스에서 배영섭의 우전안타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4회초에도 삼성은 추가 점수를 얻었다. 박해민과 구자욱이 연속안타로 무사 1,3루에 위치했다. 이후 최형우의 희생플라이와 백상원의 1타점 적시타로 3회에 이어 다시 2점을 올렸다. 4회까지 삼성의 5-2 리드.
LG는 6회말 추격에 나섰다. 1사 이후 손주인, 박용택, 정선훈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쫓아갔다. 이후 서상우의 볼넷까지 더해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히메네스가 투수 앞 땅볼로 1-2-3 병살타를 만들어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2점 차 리드를 지키던 삼성은 8회초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재현이 2루타와 상대 우익수 실책으로 무사 3루에 위치했다. 배영섭이 내야땅볼로 물러난 뒤 타석에는 이날 이미 멀티히트를 기록한 박해민이 들어섰다. 박해민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적시타로 김재현을 불러들였다.
구자욱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2루 득점권에서는 최형우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바뀐 투수 윤지웅의 초구를 잡아당겨 우측담장을 훌쩍 넘기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이후 김대우와 임대한이 남은 이닝을 틀어막으며 최종 9-3으로 승리했다.
삼성 선발 김기태는 4⅓이닝 6피안타 2탈삼진 4볼넷 2실점 투구를 펼쳤다. 이어 백정현-김동호-박근홍-김대우-임대한이 뒷문을 지켰다. 2번째 투수 백정현이 승리투수. 타선에서는 5타수 4안타를 기록한 배영섭이 빛났다.
LG는 선발 우규민이 3이닝 10피안타 2볼넷 5실점 투구로 패전투수가 됐다. 중간계투로는 진해수-최성훈-이동현-윤지웅-최동환이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손주인, 박용택, 정성훈이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상), 최형우(하).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