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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무속인이 된 사실이 알려져 대중을 놀라게 했던 배우 정호근이 속이야기를 털어놨다.
11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한 번 더 해피엔딩'에서는 무속인의 길로 들어선 33년 차 배우 정호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정호근은 "왜 신내림을 받았냐?"란 질문에, "어느 날 '넌 이제 죽어. 널 무당 만들어서 찌그러진 집안 일으켜 세워주려고 했더니 도무지 말을 안 들어. 우린 이제 네 밑에 가족으로 간다'라는 말이 들리더라"고 답했다.
정호근은 "그 말에 '그건 안 된다. 제발 안 된다. 내가 받겠다'고 답했다. 그래서 신내림을 받게 됐다"고 고백했다.
지금 정호근은 가족을 모두 미국으로 떠나보낸 뒤 기러기 아빠의 삶을 살고 있다. 가족과 영상통화를 하며 위안을 받는다는 그는 "(가족에) 미안하다. 나는 참 파란만장한 삶을 사는 것 같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정호근.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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