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토론토 구단 역사상 최초의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 이제 1승 남았다.
토론토 랩터스가 12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에어캐나다 센터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의 NBA(미프로농구) 2015-2016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 5차전에서 접전 끝에 99-91로 승리했다.
더마 드로잔(34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이 팀 공격을 주도했고, 카일 로우리(25득점 3점슛 4개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도 다양한 항목에서 존재감을 남겼다.
이로써 토론토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맞붙게 되는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까지 1승 남겨뒀다. 1995년 창단한 토론토는 지난 시즌까지 빈스 카터가 활약한 2000-2001시즌 2라운드까지 올랐을 뿐,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한 전례가 없다.
토론토는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력을 발휘, 기선을 제압했다. 드로잔, 로우리가 연속 9득점을 합작하며 경기를 시작한 토론토는 이후 더마레 캐롤의 지원사격까지 더해 리드를 유지했다. 토론토는 드웨인 웨이드를 4득점으로 틀어막는 수비를 더해 10점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토론토는 2쿼터에도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1쿼터에 비해 수비의 견고함이 떨어졌지만, 공격력만큼은 유지한 덕분이었다. 로우리가 내외곽을 오가며 꾸준히 공격력을 뽐냈고, 비스맥 비욤보는 2쿼터 막판 마이애미에 찬물을 끼얹는 덩크슛을 연달아 터뜨렸다.
55-45로 맞이한 3쿼터. 초반 웨이드와 고란 드라기치에게 연달아 3점슛을 내줘 6점차까지 쫓겼던 토론토는 2쿼터에 잠시 주춤했던 드로잔이 폭발력을 발휘, 이내 추격을 뿌리쳤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75-62였다.
토론토는 승리를 눈앞에 두고 위기를 맞았다. 캐롤이 불의의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고, 조 존슨, 웨이드에 대한 수비마더 무너진 경기종료 1분 54초전 1점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토론토였다. 드로잔의 자유투 2개로 급한 불을 끈 토론토는 이어 반격에 나선 마이애미의 실책을 유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어 라우리는 경기종료 52초전 기습적인 3점슛을 성공, 토론토에 6점차 리드를 안겼다.
토론토는 이후 웨이드에게 2득점을 허용했지만, 공격제한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며 마이애미의 추격을 뿌리쳤다. 라우리는 경기종료 23초전 재차 6점차로 달아나는 중거리슛을 넣었고, 이는 토론토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쐐기포였다.
[더마 드로잔(좌).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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