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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딴따라’ 지성과 혜리, 스승과 제자의 러브라인보다 성장에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극본 유영아 연출 홍성창 이광영)가 조용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초반 다소 혹평과 부진한 시청률에 허덕였지만 점차 탄력을 받기 시작하면서 분위기를 탄 것. 이에 인물들간의 관계 변화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물들 중 가장 큰 관계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은 신석호(지성)와 그린(혜리)의 관계다. 두 사람은 매니저 스승과 제자로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티격태격하는 관계에서 점차 서로를 이해하고 동료로 받아들이는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초짜 매니저 그린은 망고 엔터테인먼트 대표 신석호를 스승으로 모시며 일적으로나 인간적으로나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사실 방송 전부터 두 사람이 남녀 주인공으로 발탁 됐을 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17살의 나이 차이가 나는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그려지는 것에 대한 우려였다. 두 사람은 함께 호흡하는데 있어 나이 차이를 실감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딴따라’ 방송이 계속될수록 신석호와 그린은 러브라인보다는 스승과 제자로서 함께 성장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우려를 지워내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7회에서는 신석호와 그린의 러브라인이 의심될 뻔한 상황이 그려지긴 했지만 이는 잠깐이었다.
그린은 매니저 품위를 위해 자신에게 옷을 사준 신석호에게 “대표님. 저 고백할 게 있어요. 저 대표님 좋아하는 것 같아요”라고 고백했다. 신석호는 갑작스러운 그린의 고백에 심쿵했고, “아니, 사내에서 이렇게 개인적인 감정을 갖는 것은, 이런식으로 표현하는 건 아니야. 안 되는 거야 너”라며 당황했다.
그러나 그린은 “매니저 의상까지 챙겨주시는 우리 대표님, 정말 진정한 매니저 선배이신 것 같습니다. 대표님 짱”이라며 사랑의 감정이 아닌 존경의 감정임을 드러냈다. 이들은 러브라인이 아닌 스승과 제자의 모습으로 깊은 감동을 줬다. 시청자들은 이들의 사랑보다 스승과 제자로서 보여주는 성장에 응원을 보냈다.
[‘딴따라’ 혜리 지성.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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