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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강정호의 홈런이 선발투수 사이먼을 무너뜨렸다.”
‘킹캉’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활약이 연일 현지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강정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서 6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1홈런) 1사구 1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강정호의 시즌 3번째 홈런포였다. 강정호는 팀이 2-4로 뒤진 7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했다. 그리고 볼카운트 2S의 불리한 상황서 신시내티 선발투수 알프레도 사이먼의 3구째 76마일 커브를 공략, 비거리 118m의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3번째이자 팀의 역전승 발판을 마련한 귀중한 홈런이었다.
강정호는 이어 4-4로 맞선 9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조디 머서의 행운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결승 득점에 성공했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 언론 “트립라이브”는 경기 후 강정호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이 언론은 그의 홈런에 대해 “볼카운트 0B2S의 불리한 상황에서 강정호가 홈런포로 7회의 문을 열었다. 이는 신시내티 선발투수 사이먼을 무너트린 한 방이었다”라고 극찬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도 경기 후 “이번 경기는 여러모로 흥미로웠다. 경기를 이기기 위해 열심히 싸워준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며 “우리 팀에는 열정적인 선수들이 많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강정호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4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서 시즌 4번째 홈런에 도전한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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