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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걸그룹 에이핑크 정은지가 첫 솔로곡에 사랑, 이별 이야기를 담지 않은 이유를 털어놨다.
정은지는 최근 진행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서 솔로로 무대에 올랐다. 솔로 데뷔 앨범 활동의 마지막 무대로 찾은 '스케치북' 무대에서 정은지는 솔로 앨범에 관련된 숨겨진 이야기와 다른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모습을 공개했다.
먼저 정은지는 첫 곡으로 솔로 앨범의 타이틀인 '하늘바라기'를 선보였다. 객석 곳곳에서는 정은지의 노래에 맞춰 응원 구호를 외치는 팬이 목격됐다. 정은지는 무대가 끝난 이후 이어진 토크에서 "응원구호를 내가 직접 만들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하늘바라기'는 정은지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화제에 오르기도 했는데, 곡을 쓰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그녀는 "해외에 계신 아빠의 생신 선물로 만든 곡이다"고 밝혔다. 정은지는 "하늘바라기'로 음악 방송에서 1위를 수상하고 눈물을 쏟는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스트레스가 심했다"며 솔로 앨범을 준비하며 가졌던 부담감을 고백하기도 했다.
또 MC 유희열은 정은지에게 "솔로 데뷔곡으로 사랑이나 이별 노래를 선택할 줄 알았는데 의외였다"고 말했다. 이에 정은지는 "첫 솔로곡은 그런 노래를 하고 싶지 않았다"며 "내가 노래를 들으며 위로받았던 것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곡을 하고 싶었다"고 소신을 털어놨다.
이어 솔로 활동을 마친 정은지는 솔로 가수로서 향후 행보에 대해 "내가 공감하며 부를 수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위로가 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MC 유희열은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위로'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본인도 음악으로 위로를 많이 받았나?"고 되물었다. 이에 정은지는 유년기에 음악을 통해 위로 받았던 경험들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정은지는 이날 녹화에서 의외의 곡을 선보였다. 바로 2003년 발표된 김건모의 '불효'라는 곡이었다. 그녀는 "어릴 때 처음으로 산 카세트테이프에 이 노래가 있었는데 듣고 펑펑 울었다"며 이 곡에 담긴 특별한 의미를 설명했다.
정은지, 악동뮤지션, 문정희, 곽진언이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13일 밤 12시 20분에 방송된다.
[정은지. 사진 =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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