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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트리플A의 투수들부터 이해해야 한다.”
최지만(LA 에인절스)이 결국 지명 할당으로 방출됐다.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야수 최지만을 지명 할당 조치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룰5 드래프트로 에인절스에 합류한 최지만은 원 소속팀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돌아갈 수 있다. 그러나 열흘 안에 볼티모어가 최지만을 거부할 경우 웨이버 공시된다. 이후 에인절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을 수도 있지만 이마저도 안 될 경우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새 구단을 찾아야 한다.
에인절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최지만의 방출 이유를 전했다. 소시아 감독은 “최지만이 보통 우리가 젊은 선수들이 플레이하길 바라는만큼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금 로스터 상황을 보면 그렇게 할 상황이 못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지만이 경험을 통해 좀 더 실력을 발전시키길 바란다. 많은 실전 경기를 치른다면 실력은 자연스레 향상될 수 있다”라며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경험하기 이전에 트리플A의 투수들을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지만은 올해 시범경기 28경기 타율 0.209(67타수 14안타) 2홈런 11타점 출루율 0.321 장타율 0.328의 성적을 거두며 개막전 로스터 합류에 성공했다.
백업 1루수와 좌익수로 나서며 빅리그 출장 기회를 얻었지만 결국 14경기 타율 0.056(18타수 1안타)의 극심한 부진으로 방출이라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최지만.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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