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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배우 남궁민이 걸그룹 걸스데이 민아와 동네 로맨스를 펼친다.
12일 오후 2시 30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남태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백수찬PD는 "'미녀 공심이'는 보통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을 다룬다. 훈훈하고 웃기고 때로는 짠내 나고 그런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보자 해서 만들어진 드라마다. 그래서 저희 등장 인물들은 다른 드라마와 다르게 스포츠카타고 고급 레스토랑을 가지 않고, 버스 타고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먹는 얘기다"라고 했다.
이어 "만화적인 설정도 있다 명랑 만화랑 닮은 구석이 있다 정통 드라마 화법에서 아주 살짝 벗어났다. 다분히 의도적이었다"라며 "저자극 고중독 명랑 가족극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강조했다.
'미녀 공심이'에서 남궁민은 정의로운 인권 변호사 안단테 역을 맡았다. "피고인이 아니라 변호인석에 앉아서 의아했다"라고 운을 뗀 남궁민은 "이 역할을 소화하는 거 자체가 굉장히 재미있고 즐겁다. 가볍고 즐겁고 상쾌해야 되니까 연기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도전이 되는 거 같아서 좋다. 좋은 결과 만들어 낼 자신 있다"고 했다.
못생긴 유전자에 머리도 좋지 않은 공심이 역의 민아는 "저의 인생에서 첫 주연작을 영광스럽고 과분하게 좋은 큰 기회 주셔서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너무 사실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을 했다. 비중이 너무 큰 배역이다 보니까 부담을 가졌는데, 언니 오빠들 엄마 아빠 스태프 분들까지 다 기다려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부담을 용기로 바꿔서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망가지는 연기에 대해선 "앞으로 더 망가질 거 같은데 많이 기대해주셔도 좋다. '망가지기 싫다', '못생기게 나오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은 버렸다"라며 "제 마스코트인 아이라인 있는데, 아이라인이 생명인 연예인이다. 이번에는 아이라인을 포기했다. 제 아이라인으로 다짐을 보여드리는 것 같다"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민아처럼 연기했으면 알파치노가 됐을 것"이라고 말하는 남궁민의 칭찬에 민아는 "평생 민이 오빠를 잊지 못할 것"이라며 밝은 목소리로 화답했다.
남궁민은 끝으로 "전작에서 심각하고 무거운 드라마였다. 음모와 스릴이 있는 드라마가 많은데, 저희는 청량한 코드가 많다. 저희 드라마를 시작으로 이런 드라마가 유행이 됐으면 좋겠고, 그렇게 할 자신이 있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배우 서효림이 초고스펙 엄친딸 공미, 온주완이 완벽한 젠틀남 석준수 역을 맡았다. 공심의 허덩 인텔리 아빠 공혁은 우현이, 8등신 미녀 엄마 주재분은 오현경이 연기한다.
오는 14일 밤 10시 첫 방송.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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