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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전야 개봉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곡성'이 해외 영화계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곡성'이 칸 영화제 마켓이 개막되자마자 미국, 프랑스,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 10여 개국에 프리미어 전 선판매됐다.
미국을 포함한 북미 판권을 구매한 Well Go USA Entertainment는 박훈정 감독의 '신세계'와 최동훈 감독의 '암살' 등의 한국영화를 성공적으로 개봉시킨 곳이다. 또 약 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의 중견 배급사 Metropolitan Filmexport는 윤종빈 감독의 '군도'를 배급한 곳이다.
특히 칸 영화제 이후 프랑스 개봉일을 결정할 Metropolitan Filmexport의 구매 담당자 Cyril Burkel은 "나홍진 감독의 연출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구매를 결정했다. '곡성'은 근래 어떤 스릴러와도 다르게 예상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조화롭게 섞어낸 걸작"이라 호평해 '곡성'에 대한 기대를 입증했다.
또 11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극장 개봉에 주력하는 중국의 배급사 Infotainment Media가 구매, 외국영화의 극장 개봉이 쉽지 않은 중국에서도 '곡성'이 흥행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곡성'의 해외배급을 맡은 화인컷은 "'곡성'의 18일 칸 영화제 프리미어 상영을 앞두고 다양한 국가의 배급사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어 칸 영화제 마켓 기간의 더욱 활발한 수출 계약 달성이 기대된다"고 밝혀 향후 추이를 주목케 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영화 매거진인 ioncinema가 '곡성'을 2016년 제69회 칸 영화제 기대작으로 선정해 눈길을 끈다. 매년 칸 영화제 기대작을 선정하는 ioncinema는 비경쟁부문의 초청작 중 유일하게 '곡성'을 최고 기대작으로 꼽았다.
여기에 이탈리아 현지 유력 연예 매체인 COMING SOON은 3연속 칸 영화제에 진출한 나홍진 감독을 현재 아시아 영화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감독 중 하나로 주목했다.
한편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지난 11일 전야 개봉 됐다.
[영화 '곡성' 포스터. 사진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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