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 결승포’ KIA, kt 제압…2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IA가 후반에 발휘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2연승을 내달렸다.

KIA 타이거즈는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나지완이 7회말 결승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7회초 구원 등판해 1⅓이닝을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낸 박준표가 승리투수를 챙겼다.

KIA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 하위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kt는 4연승 이후 2연패에 빠졌다.

KIA는 중반까지 kt와 난타전을 펼쳤다. KIA는 선발투수 한기주가 이진영과 앤디 마르테에게 각각 투런홈런을 허용하는 등 3회초까지 5실점, 기선제압에 실패했다. 2회말 백용환의 적시타로 1점 올리는데 그쳤을 뿐이다.

KIA가 분위기를 전환시킨 건 3회말이었다. 김호령의 투런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한 KIA는 이어 서동욱이 2사 1, 2루 상황서 2타점 2루타를 때려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중간계투의 호투를 앞세워 무실점을 주고받던 KIA는 6회말 김주찬의 적시타가 나와 이날 처음으로 앞서나가게 됐다.

7회초 곧바로 6-6 동점을 허용했지만, KIA의 기세는 이후 더욱 거세게 발휘됐다. KIA는 7회말 나지완이 1사 상황서 장시환에게서 주도권을 되찾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KIA는 이어 2사 만루에 타석에 선 오준혁이 싹쓸이 3루타를 때려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KIA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KIA는 8회초 1사 이후 마운드에 오른 심동섭(⅔이닝), 홍건희(1이닝)가 kt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2연승을 챙겼다.

[나지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