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다. SK가 3연패를 끊었다.
SK 와이번스는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최승준, 정의윤, 최정이 때린 홈런 3방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20승 15패. 이날 넥센이 패하며 하루 만에 3위 자리에 복귀했다. 반면 두산은 2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21승 1무 10패가 됐다.
초반 흐름은 두산쪽이었다. 두산은 2회초 선두타자 오재원의 볼넷에 이어 닉 에반스의 1타점 좌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박건우의 우중간 2루타까지 나오며 한 점을 보탰다.
SK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1사 1, 2루 찬스를 놓친 SK는 2회말 최승준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반격에 나섰다.
3회 경기를 뒤집었다. 이번에도 중심에는 홈런이 있었다. 1사 이후 최정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정의윤이 장원준을 상대로 좌월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4회 숨을 고른 SK는 5회말 1사 만루에서 최승준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 4-2를 만들었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김광현이 더 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았고 7회 최정의 홈런까지 나오며 승기를 굳혔다.
SK 선발 김광현은 7이닝 8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3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장타가 힘을 발휘했다. 최승준이 SK 이적 후 첫 홈런을 때린 데 이어 정의윤은 20경기 연속안타를 이뤄내는 시즌 9호 홈런을 작성했다. 최정도 모처럼 쐐기 홈런포로 제 몫을 해냈다.
SK전 9연승을 달리던 두산 선발 장원준은 홈런에 고개를 떨구며 시즌 2패(4승)째를 안았다. 장원준이 SK전에서 패한 것은 2010년 5월 30일 이후 2174일만이다.
2경기동안 폭발한 타선도 2회 이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마지막 9회 무사 1, 2루 찬스마저 무산됐다.
[SK 김광현(첫 번째 사진), 장원준을 상대로 홈런을 날린 정의윤(두 번째 사진). 사진=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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