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삼성이 전날 LG에 당한 14점차(2-16) 완패를 설욕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2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최근 4경기 가운데 3승, 중상위권 도약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반면, LG는 최근 6경기 가운데 1승에 머물렀다.
삼성은 선발 등판한 윤성환이 6이닝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타선도 3-2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던 7회초 4득점을 추가,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은 5회까지 1점씩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다. 1-1로 맞선 4회초 김재현의 적시타에 힘입어 2-1을 만들었지만, 호투하던 윤성환이 5회말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를 보이며 1실점했다.
삼성의 기세는 6회초부터 발휘됐다. 조동찬이 좌중간으로 향하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리며 1루 주자 백상원을 홈으로 불러들인 것. 이날의 결승타였다.
주도권을 되찾은 삼성은 7회초 굳히기에 나섰다. 선두타자 박해민의 번트안타, 구자욱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은 삼성은 1사 후 이승엽이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후 이지영의 적시타, 백상원의 희생타로 2점을 추가한 삼성은 연달아 나온 볼넷으로 맞이한 2사 만루에서 배영섭의 밀어내기 볼넷까지 나와 단번에 5점차로 달아났다.
삼성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삼성은 7-2로 앞선 8회말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동호가 정성훈(볼넷), 루이스 히메네스(2루타)를 연속 출루시켜 위기를 자초했다.
백정현이 구원 등판했지만, 위기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서상우에게 적시타를 내준 삼성은 이후 오지환의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 주자 히메네스는 홈을 밟았다. 이어 채은성의 유격수 땅볼 상황에서도 3루 주자 서상우가 득점을 추가, 격차는 2점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삼성은 7-5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심창민이 LG 타선을 실점 없이 잠재워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윤성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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