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3' 한희준 "오바마 대통령 경호원에 전기충격기 맞을 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한희준이 오바마 대통령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12일 밤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에릭남, 지숙, 한희준, 지상렬, 지승현이 출연한 ‘산전수전 공중전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한희준은 “오바마 대통령 경호원들에게 전기충격기를 맞을 뻔 한 적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엇다.

한희준은 “제가 워싱턴에서 전화를 받았다.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한참 핫할 때였다. 행사인데 페이는 못주고 비행기표, 호텔만 주겠다면서 오라고 했다. ‘한희준인데 페이가 없어?’라고 생각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너무 부탁을 하길래 갔다. 노래를 부르기 전에 오늘의 주인공을 한 번 만나게 해준다고 했다. 진중하게 어떤 발언도 하지 말고, 명심해야 할 건 주머니에 손을 넣지 말라고 했다. 문을 열었는데 되게 어디서 많이 본 뒷모습이 넥타이를 고치며 있었다. 딱 돌아섰는데 오바마 대통령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내가 여기서 오바마 대통령을 빵 터뜨리면 이 분이 날 기억하지 않을까 싶었다. 절대로 정치적 발언을 하지 말라고 했는데 제가 ‘요즘 정치가 많이 힘드신가봐요’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왜 그렇게 생각하지?’라고 말하더라. 제가 뭔가 말할 줄 알고 옆에 있는 경호원들이 긴장을 했다. 제가 한국식 개그로 ‘흰머리가 많이 나셨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니까 오바마 대통령이 정말 빵 터졌다”고 말해 출연진들의 의심을 샀다.

한희준은 “이게 말도 안 되는 한국 개그인데 미국에서는 빵 터지는 거였다. 그래서 사진을 찍었는데 임기 시절 가장 방긋한 미소로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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