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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가씨' 4인의 관계는?…아가씨부터 하녀·후견인까지

시간2016-05-13 09:08:29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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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제69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감독 박찬욱 제작 모호필름 용필름 배급 CJ엔터테인먼트)가 매혹적 인물들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는 관계 캐릭터 영상을 네이버를 통해 최초 공개했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아가씨'의 관계 캐릭터 영상은 아가씨와 하녀, 백작, 후견인까지 4인의 숨겨진 속내와 미묘하게 얽힌 이들의 관계를 담아내 궁금증을 자극한다. 먼저 아가씨의 캐릭터 영상은 산책과 낭독 연습이 일과의 전부인 외로운 아가씨의 비밀스러운 매력으로 눈길을 끈다.

순수하고 가녀린 모습 속 차가운 매력을 감추고 있는 아가씨, "내가 꼭 그분하고 결혼하면 좋겠어?"라며 하녀의 마음을 떠보는 아가씨의 모습은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이어 하녀 숙희의 캐릭터 영상은 "당신은 나를 불쌍한 조선인 하녀라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내 진짜 이름은 숙희, 남숙희다"라며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는 내레이션으로 흥미를 자아낸다. 백작의 지시대로 아가씨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아가씨의 마음이 백작을 향하도록 돕는 하녀는 당차고 생생한 매력을 내뿜는다.

백작의 등장에 탄성을 지르는 여성들의 모습으로 시작하는 사기꾼 백작의 캐릭터 영상은 "내가 '다 익었다' 이렇게 신호를 딱 보내면 바로 둘만 있을 기회를 만들어줘. 가시까지 싹 다 발라 먹어버릴 테니까"라며 하녀에게 계획을 설명하는 백작의 대사로 흥미로움을 자아낸다. 젠틀해 보이지만 하녀 숙희와 있을 때면 고스란히 속내를 드러내는 백작은 유쾌하면서도 강렬한 욕망을 지닌 모습으로 드라마틱한 재미를 배가시킨다.

마지막으로 아가씨의 후견인 영상은 거대한 서재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내뿜는 후견인의 모습으로 보는 이를 압도한다. 아가씨를 대하는 엄격한 모습, 그리고 백작을 향해 은밀한 경계의 눈빛을 내비치는 후견인의 비밀스러운 면모는 인물들 사이에 감춰진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이렇듯 각기 다른 속내를 지닌 매혹적 인물들의 관계를 포착한 '아가씨'의 4인 관계 캐릭터 영상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킬 것이다. 오는 6월 1일 국내 개봉.

[영화 '아가씨' 4인 관계 캐릭터 스틸.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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