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프랑스 칸 곽명동 기자]마리옹 꼬띠아르는 칸 영화제의 단골 손님이다. 최근만 봐도 ‘맥베스’(2015) ‘내일을 위한 시간’(2014) ‘이민자’(2013) ‘러스트 앤 본’(2012)으로 칸을 찾았지만, 여우주연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2년부터 해마다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칸을 찾은 유일한 배우다.
올해는 다르다. 2편의 영화가 경쟁작에 진출해 수상 가능성이 커졌다.
먼저, 프랑스의 니콜 가르시아 감독의 ‘프롬 더 랜드 오브 더 문’에서 절절한 멜로 연기를 선보인다.
집안의 강요로 강제 결혼을 한 여자가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남자와 이루지 못하는 사랑을 한다는 이야기다.
니콜 가르시아 감독은 올해 70살의 여성으로, 최근 ‘고잉 어웨이’ ‘어 뷰 오브 러브’ 등을 연출했다. 2000년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했다.
캐나다의 천재감독 자비에 돌란의 ‘단지 세상의 끝’에서도 주연을 맡았다. 프랑스의 천재 극작가 겸 연출가 장 뤽 라가리스의 동명 희곡이 원작이다. 불치병에 걸려 가족을 떠나 전 세계를 떠돌던 작가(가스페르 울리엘)가 12년만에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2007년 ‘라 비 앙 로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그가 오스카에 이어 칸의 트로피까지 거머쥘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프롬 더 랜드 오브 더 문’ ‘단지 세상의 끝’ 스틸컷]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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