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FA컵 32강전 한경기에서 4골을 몰아 넣은 아드리아노(서울)가 다양한 득점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드리아노는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하나은행 FA컵 32강전에서 대구를 상대로 4골을 몰아 넣어 소속팀 서울의 4-2 역전승을 이끌었다. 아드리아노는 이날 맹활약과 함께 올시즌 20호골을 기록한 가운데 K리그 클래식(6골),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10골) FA컵(4골)에서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 한 시즌에 4골을 두 번씩 넣은 선수는 라데와 아드리아노
아드리아노는 지난 2월 AFC 챔피언스리그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경기에서도 4골을 기록한 바 있다. 아드리아노는 올 시즌 두 번째 한 경기 4골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국내 프로 무대에서 활동한 선수가 국내외 무대를 통틀어 한 시즌에 4골을 2번 기록한 경우는 라데(포항)와 아드리아노 단 두명이다. 라데는 1994년 K리그에서 LG(현 FC서울)를 상대로 두 차례 4골씩을 득점했다.
▲ FA컵 프로팀간 대결에서 4골 기록 선수는 안효연과 아드리아노
1996년 시작된 FA컵에서 한 경기 한 선수 최다 득점은 4골이다. 지금까지 총 8명의 선수가 4골을 기록했는데, 대부분 아마추어팀과의 경기에서 나왔다. 프로팀간 대결에서 4골을 득점한 선수는 두 명이다. 2004년 안효연(부산)이 울산현대를 상대로 처음 기록했고, 아드리아노가 두 번째다.
▲ 한 시즌 최다 해트트릭 기록은 김도훈에 이어 2위
아드리아노는 지난 3월 1일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전에서도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지금까지 시즌 총 3차례의 해트트릭(4골 포함)을 달성했다. 한 시즌 해트트릭 기록만으로 보면 김도훈 인천 감독에 이어 공동 2위다. 김도훈은 지난 2003년 K리그에서 3차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1차례 등 한 시즌에 총 4회의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2위는 라데(1994년), 세르게이(부천·1996년), 최진호(강원·2014년), 아드리아노가 공동으로 갖고 있는 3회씩이다. 현재 아드리아노의 득점 추세로 보면 김도훈이 갖고 있는 기록의 갱신도 가능해 보인다.
▲ 한 시즌 AFC챔피언스리그 최다 해트트릭
지금까지 한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최다 해트트릭 기록은 2번이다. 2008에 태국의 난타왓 탄소파(크룽 뱅크)가 처음 기록했고 2012년 알 자지라 소속의 히카르두 올리베이라(브라질)도 달성했다. 지금까지 2번을 해낸 아드리아노가 AFC챔피언스리그에서 한번만 더 해트트릭을 하면 이 부문 최다 기록자가 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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