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박스X화이브라더스, 90억원 규모 韓中합작영화 8월 개봉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쇼박스와 중국의 화이브라더스미디어주식유한공사(이하 화이브라더스)가 본격적으로 한중 합작영화 '뷰티풀 엑시던트'(영문명 'Beautiful Accident', 중국명 '美好的意外')를 선보인다.

쇼박스와 화이브라더스가 13일 중국 베이징 리도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뷰티풀 엑시던트' 제작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진행된 제작보고회에는 쇼박스 유정훈 대표와 화이브라더스의 왕종레이(王中磊) 총재, 허웨이팅 감독, 계륜미, 천쿤을 비롯한 주요 배우들이 참석했다.

'뷰티풀 엑시던트'는 총 제작비 5,000만 위안(한화 약 90억 원)이 투입되는 영화다. 중화권을 대표하는 금마장 영화제에서 2010년 신인 감독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은 허웨이팅(何蔚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계륜미, 천쿤이 주연을 맡았다.

'뷰티풀 엑시던트'는 지난 2013년 '미스터 고'를 함께 제작한 쇼박스와 화이브라더스가 지난해 3월, 향후 3년간 6편 이상의 한중 합작영화를 제작하기로 한 독점 파트너십 체결 후 처음으로 내놓는 영화다. 지난해 국내 편당 관객수로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한 쇼박스가 중국을 타깃으로 한 합작 영화를 내놓으면서 중국 진출의 본격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쇼박스의 유정훈 대표는 "화이브라더스는 명실상부한 중국의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이고, 고속 성장하고 있는 중국 영화시장을 선두에서 이끌어가고 있는 기업이다. '미스터 고'로 처음 만났을 때부터 영화를 보는 관점, 미래를 보는 시각 등 여러 측면에 있어 정말 형제 같은 파트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화이브라더스의 왕종레이 총재는 "우리도 마찬가지다. '뷰티풀 엑시던트'는 쇼박스의 좋은 아이디어로부터 시작할 수 있었던 영화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앞으로 꾸준히 재미있는 영화를 내놓을 것이다"고 화답했다.

쇼박스의 유정훈 대표는 향후 화이브라더스와의 합작방향에 대해 "이전의 한중 합작영화가 감독/배우 중심의 인적 협력이 주를 이루었다면, 앞으로는 콘텐츠를 중심에 둔 합작방식이 중요하다. 쇼박스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영화 기획력을 토대로 웹툰, 웹소설 등 한국의 뛰어난 스토리 창작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기획개발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한편 '뷰티풀 엑시던트'는 오는 8월 12일 개봉된다.

[[왼쪽부터 계륜미, 나나, 왕원예, 허웨이팅 감독, 린닝 총재(웨이잉-공동제공),

왕종레이 총재(화이브라더스), 유정훈 대표(쇼박스), 천쿤, 왕징춘. 사진 = 쇼박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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