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kt가 가까스로 연패에서 탈출했다.
kt 위즈는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3번째 맞대결에서 5-4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kt는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성적 16승 18패를 기록했다. 반면 NC는 19승 13패.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NC는 1회 1사 후 박민우가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에릭 테임즈가 kt 선발투수 슈가 레이 마리몬을 상대로 선제 2점 홈런을 뽑아냈다. 시즌 8호. 2회 2사 1, 2루서 나온 김종호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도망갔다.
그러자 kt는 3회 선두타자 이대형이 번트로 2루까지 도달하는 진귀한 장면을 연출해냈다. 오정복, 마르테가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이진영의 볼넷에 이은 김상현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5회 무사 1, 2루의 찬스서 이진영의 3점 홈런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스코어 4-3.
마리몬이 7회까지 NC타선을 3점으로 묶으며 kt의 승리가 가까워지는 듯 했으나 NC에는 테임즈가 있었다. 테임즈는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2번째 투수 김재윤으로부터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경기는 4-4 원점으로 돌아갔다.
분위기가 NC로 넘어간 찰나, kt는 9회 1사 후 9번타자 하준호가 NC의 4번째 투수 최금강에게 1점의 리드를 가져오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결국 김재윤, 홍성용이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kt가 승리를 챙겼다.
kt 선발투수 마리몬은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3실점의 호투를 펼쳤지만 테임즈의 동점 솔로포로 시즌 6승에 실패했다. 그래도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우는 등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NC 선발투수 이재학은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NC는 테임즈가 홈런 2방을 때려내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하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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