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김상호가 또 다시 맹타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4번째 맞대결에서 14-8로 승리했다. 롯데는 2연승에 성공, 시즌 성적 17승 18패가 됐다. 삼성은 16승 18패.
롯데의 최근 화두는 단연 5번타자 1루수 김상호였다. 지난 4일 주전 1루수였던 박종윤이 타격 부진으로 말소되며 기회를 잡았고 이날 전까지 최근 4경기서 타율 0.412(17타수 7안타)의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었다. 전날 사직 넥센전에서는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도 5번타자 1루수에 이름을 올린 김상호. 1회부터 빛났다. 1사 만루의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김상호는 깨끗한 좌전안타로 2타점을 올렸다. 경기 초반 제구 난조로 고전한 앨런 웹스터를 더욱 힘들게 하는 적시타였다. 팀이 7-1로 앞선 2회에는 2루타를 때려냈다. 경기 2회에 멀티히트를 달성한 순간.
4회 무사 1, 2루 찬스에서는 가운데로 안타를 날려 타점을 올렸다. 1회는 좌측, 2회는 우중간, 3회는 가운데로 타구를 날리며 적재적소에 맞는 타격 기술을 선보였다. 이어진 6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안타를 기록했고 8-9 한 점차 추격을 당한 8회에는 무사 만루에서 귀중한 희생플라이를 때려냈다. 무사 만루의 부담스러운 상황이었지만 김상호는 미소를 띠며 경기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날 김상호가 남긴 성적은 5타수 4안타 4타점. 데뷔 후 첫 4안타 경기를 치름과 동시에 이틀 연속 4타점을 기록한 순간이었다. 1군에 올라온 지 2주도 되지 않았지만 팀의 중심타순을 꿰찬 김상호의 상승세에 기대가 모아진다.
[김상호.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