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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프랑스 칸 곽명동 기자]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영화 ‘아가씨’의 박찬욱 감독과 배우들이 칸 입성 소감을 전했다.
박찬욱 감독은 13일(현지시간) “영화예술에 대한 존경심으로 가득한 관객들에게 ‘아가씨’를 처음 선보이기 위해 왔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기쁘고 흥분된다”고 말했다.
김민희는 “칸 영화제라는 영광의 자리에 오게 되어 정말 설렌다. 설레는 만큼 영화가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기대감도 크다. 이곳에 있는 시간 자체를 즐기고 싶다”고 밝혔다.
김태리는 “저의 데뷔작을 존경하는 감독님, 선배 배우들과 함께 작업하게 된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감독님과 선배 배우들 덕분에 칸 영화제에 왔다는 생각에 감사한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하정우는 “10년 전에 이곳에 처음 왔는데, 올 때마다 나 스스로가 배우가 되는 과정 속에 있다는 것을 느꼈다. 좋은 감독님들과 좋은 작품을 만나왔던 것 자체가 나에게 행운이다. 앞으로 또 이곳에 오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는 너무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조진웅은 “‘끝까지 간다’ 때는 다른 작품 촬영 때문에 칸 영화제를 경험할 수 없었다. 처음이라 설레고 기대된다. 기분 좋고 여유롭게 영화제를 즐기다가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김태리)와 아가씨의 후견인(조진웅)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4일 공식 상영과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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