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3실점’ LG 코프랜드, 한국무대 첫 승 요건

[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수습기자] LG 선발투수 스캇 코프랜드가 한국 무대 첫 승 요건을 갖췄다.

코프랜드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탈삼진 4볼넷 3실점(2자책) 투구를 했다.

코프랜드는 올 시즌 3경기 승 없이 1패 평균자책점 9.95를 기록했다. 지난 8일 NC전에서는 5이닝 7피안타 2탈삼진 6사사구 5실점으로 부진했다. 잠실 첫 등판에서 반등을 노리며 시즌 첫 승에 도전했다.

코프랜드는 1회부터 실점했다. 1사 1루 상황에서 최정에게 선제 투런포를 허용했다. 4구째 높은 빠른볼이 공략당하며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홈런으로 연결됐다.

2회에는 안정된 투구를 했다. 특유의 땅볼 유도능력으로 헥터 고메즈와 최승준을 범타 처리,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았다. 이후 김민식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성현을 다시 2루수 땅볼로 유도해 남은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3회에도 땅볼 행진을 계속했지만 추가 실점했다. 먼저 이명기, 박재상을 내야땅볼로 엮어냈다. 후속타자 최정에게도 평범한 3루수 땅볼 유도했지만 수비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정의윤, 이재원에게 안타와 볼넷을 허용해 2사 이후 만루 위기를 맞았다. 흔들리던 코프랜드는 결국 폭투를 기록해 1실점했다.

4회 코프랜드는 선두타자 최승준을 수비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이후 김민식은 땅볼로 처리했지만 곧바로 김성현에게 안타를 맞았다. 상대 희생 번트로 주자는 2사 2,3루까지 진출했다. 그러나 실점 위기에서 박재상을 중견수플라이로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코프랜드는 5회에도 올라왔다. 최정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이후 정의윤과 이재원을 범타 처리했다. 고메즈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곧바로 최승준을 유격수 땅볼로 엮어내 실점하지 않았다. 6회에는 김민식을 안타, 김성현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코프랜드는 결국 공을 윤지웅에게 넘기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중간계투 윤지웅과 이어 올라온 유원상이 실점하지 않아 코프랜드의 실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스캇 코프랜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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