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칸]‘아가씨’ 동성애 연기 김민희, “여자와 베드신이 편하다”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에서 파격적인 동성애 연기를 펼친 김민희가 연기 소감을 전했다.

그는 14일(현지시간) 칸 프레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동성에 코드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면서 “여배우와 베드신을 할 때 더 편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혼란을 겪고 사랑의 감정을 만나면서 행복한 목표에 도달하는 영화라고 받아들였다”면서 “감정의 변화가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극중에서 아가씨 역을 맡은 그는 하녀 역의 김태리와 파격적인 동성애 연기를 펼쳐 주목을 끌었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김태리)와 아가씨의 후견인(조진웅)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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