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볼넷을 의식했다."
KIA 외국인투수 헥터 노에시가 KBO리그 첫 완투완봉승을 무사사구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14일 광주 한화전서 9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투완봉승을 거뒀다. KIA 구단 역사상 외국인투수의 무사사구 완투완봉승은 처음이다. KBO리그 역대 124번째로 흔한 기록이 아니다.
헥터는 "던지고자 하는 공을 잘 던졌다. 완봉승을 했지만, 전혀 피곤하지 않다"라고 했다. 이어 "투수코치와 지난 경기부터 볼넷을 주면 2만원씩 내기로 약속했다. 그 정도로 볼넷을 의식했다"라고 털어놨다. 실제 9회말 마지막 타자 윌린 로사리오에게 볼카운트 3B까지 몰렸으나 4구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5구에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헥터는 "로사리오를 상대할 때도 볼넷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차라리 홈런을 맞겠다는 생각으로 직구를 가운데로 던졌다. 다행히 결과가 좋았다"라고 했다. 이어 "빠른 볼은 중요하지 않다. 빠른 볼카운트에 승부한 게 주효했다"라고 덧붙였다.
[헥터.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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