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수습기자] LG가 SK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LG 트윈스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선발투수 스캇 코프랜드의 한국무대 첫 승과 함께 12-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주말 3연전에서 2승을 선취, 일찌감치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시즌 성적은 16승 17패를 기록했다. 반면 SK는 2연패를 당하며 20승 17패를 기록, 선두권과의 경기 차가 더 벌어졌다.
선취점은 SK가 뽑았다. 1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최정이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상대 선발투수 스캇 코프랜드의 4구째 높은 빠른볼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LG는 1회말 곧바로 추격했다. 박용택과 임훈이 연속안타로 무사 2,3루에 위치했다. 이후 서상우가 내야땅볼로 1타점, 이병규가 적시타로 다시 1타점을 추가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2회말 LG는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안타로 출루한 후 2루도루를 성공시켰다. 이후 상대 폭투로 3루를 밟았다. 김용의의 볼넷까지 추가해 LG는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정상호가 희생플라이로 역전 타점을 올렸다. 손주인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남은 주자를 불러들여 2점 차의 리드를 잡았다.
3회초 SK는 상대 수비실책과 정의윤의 안타, 이재원의 볼넷을 더해 2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득점권에서 상대 폭투로 단 1점을 뽑는데 그쳐 점수 차를 좁히는데 만족했다.
3회말 LG는 추격을 뿌리치며 다시 달아났다. 1사 1루 상황에서 4번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아치를 그렸다. 박종훈의 가운데 몰린 118km의 커브를 그대로 잡아당겼다. 3회까지 LG의 6-3리드.
5회말 LG는 ‘빅 이닝’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이후 이병규, 히메네스, 오지환이 3연속 안타로 먼저 2점을 뽑았다. 이후 김용의의 안타와 정상호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찬스가 계속됐다. 손주인의 2타점 적시타, 박용택의 1타점 적시타가 잇달아 터지면서 LG는 5회말에만 5득점했다. 점수는 순식간에 11-3까지 벌어졌다.
7회말 1점을 더 추가한 LG는 최종 12-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코프랜드는 5이닝 5피안타 1탈삼진 4볼넷 3실점(2자책)으로 한국무대 첫 승을 챙겼다. 중간계투로는 윤지웅-유원상-최동환-이승현이 공을 이어받았다. 타선에서는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한 손주인이 빛났다.
SK 선발투수 박종훈은 2⅔이닝 6피안타 2볼넷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중간계투로는 전유수-고효준-박민호가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최정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분전했다.
[스캇 코프랜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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