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CLE전 3타수 1안타 2볼넷…미네소타는 8연패 탈출!(종합)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박병호가 향상된 선구안과 함께 2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 경기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2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최근 잠시 타격 슬럼프에 빠졌던 박병호는 전날 연타석 홈런을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올 시즌 타율 0.245 9홈런을 기록 중인 박병호는 이날 우완 코리 클루버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두 자릿수 홈런에 도전했다.

0-0으로 맞선 2회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이했지만 3구째 한복판으로 들어온 스트라이크를 그대로 지켜보며 3구 삼진을 당했다. 4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3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3번째 타석은 팀이 2-1로 앞선 6회 1사 주자 1루에서 찾아왔다. 볼 2개를 침착하게 지켜봤고 클루버의 3구째 9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깨끗한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2경기 연속 안타.

선두타자로 나선 8회에는 내야 땅볼로 물러났고 팀이 6-2로 앞선 9회 2사 주자 1, 3루에서 두 자릿수 홈런에 도전했지만 상대의 견제에 볼넷을 얻어냈다. 박병호의 타율은 종전 0.245에서 0.248로 소폭 상승했다.

한편 미네소타는 모처럼 투타에서 안정감을 선보이며 클리블랜드에 6-3으로 승리했다. 미네소타는 지난 3일 휴스턴전 이후 무려 12일 만에 승리를 챙기며 8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성적은 9승 26패. 클리블랜드는 17승 16패.

미네소타 선발투수 어빈 산타나는 5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시즌 첫 승(2패)에 성공했다. 타석에서는 포수로 선발 출장한 후안 센테노가 5회 역전 투런포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홈런은 데뷔 첫 홈런이었다.

미네소타는 16일 오전 2시 10분 클리블랜드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서 2연승과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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