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유희관이 지난번 부진은 만회하며 시즌 4승 요건을 갖췄다.
유희관(두산 베어스)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6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12개.
유희관은 올 시즌 7경기에 나서 3승 평균자책점 4.99를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지난해 18승 투수다운 면모를 선보였지만 지난 10일 문학 SK전에서 4⅓이닝 11피안타 7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는 지난달 9일 선발 등판해 3⅓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은 1회부터 순조로웠다. 1회 서건창-고종욱-이택근을 모두 뜬공으로 처리했다. 3타자 모두 유희관의 공을 정확하게 맞추지 못했다. 2회 2아웃을 잘 잡았지만 박동원에게 선제 솔로포를 맞았다. 김하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 종료.
3회에는 선두타자 허정협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3명의 후속 타자를 범타로 막았다. 4회 역시 1사 후 김민성의 안타 이후 채태인을 병살타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유희관은 5회에도 선두타자 출루 후 외야 뜬공과 병살타를 만들어내며 시즌 4승 요건을 갖췄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유희관. 그러나 행운이 따르지 않았다. 선두타자 서건창의 타구를 잡기 위해 우익수, 1루수, 2루수가 모였지만 애매한 위치에 떨어지며 2루타로 기록됐다. 이어 고종욱에게 적시타를 맞았는데 이것 또한 빗맞은 안타였다. 결국 채태인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 동점을 내줬다.
유희관은 7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팀 타선이 8회초 2점을 뽑아내며 유희관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고 8회말 정재훈과 교체됐다.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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