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프랑스 칸 곽명동 기자]스크린 데일리지가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강한 상업적 잠재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15일(현지시간) “장난스러운 유머, 농도 짙은 베드신, 모범적인 의상, 바로크적 잔혹함의 함의로 강한 상업적 잠재력을 만들었다”고 썼다.
그러나 레즈비언 테마는 보수적인 글로벌 마켓에서 한계를 노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14일 밤에 열린 공식 상영회 이후 토론토 영화제 집행위원장 카메론 베일리는 “너무나 인상적인 영화다. 내 마음 속 울림이 사그러들지 않는다”고 호평했다.
베니스 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엘레나 폴라키는 “예상을 넘는 파격에 놀랐다. 이탈리아 언론도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박찬욱 감독의 차기작은 꼭 베니스로 초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폴란드의 한 바이어는 “환상적인 걸작”이라며 “서재로 상징해낸 문화는 여성의 감옥이고, 남성이 만들어낸 지옥이다. 황금종려상을 받을 가치가 있다”고 격찬했다.
독일 배급사 관계자는 “아가씨만의 독특한 이야기 구조가 놀랍기 때문에 외국 관객에게도 매력적인 영화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김태리)와 아가씨의 후견인(조진웅)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사진 제공 = CJ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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