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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2015-16시즌 분데스리가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엇갈렸다.
분데스리가는 지난 15일 열린 2015-16시즌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을 마지막으로 올시즌 일정을 마무리 했다. 올시즌 분데스리가에는 한국선수 5명이 활약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 홍정호 지동원은 소속팀서 꾸준한 활약과 함께 기회를 얻기도 했지만 도르트문트의 박주호와 호펜하임의 김진수는 힘겨운 시기를 겪기도 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은 올시즌에도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구자철은 올시즌 분데스리가 29경기에 출전해 8골을 터트렸다. 카이우비와 함께 팀내 최다골을 기록한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가 리그 중위권을 성적을 거두는데 적지 않은 활약을 했다. 특히 구자철은 지난 3월 열린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선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골감각을 폭발시켰다.
아우크스부르크서 활약 중인 홍정호는 올시즌 무난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를 잡아 나갔다. 올시즌 분데스리가 23경기에 출전한 홍정호는 리그에서 두골을 터트리는 등 수비에서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팀이 필요한 상황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다. 분데스리가 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결정적인 순간 골을 기록한 홍정호는 구자철과 함께 아우크스부르크가 분데스리가와 유로파리그서 선전을 펼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구자철과 홍정호를 제외하면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올시즌 분데스리가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펼쳐야 했다. 시즌 초반 한국 선수들은 독일 무대에서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존재감이 희미해졌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은 올시즌 분데스리가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로부터 꾸준한 출전기회를 얻은 지동원은 분데스리가 21경기에 출전했지만 득점포가 끝내 침묵했다. 지동원은 올시즌 초반 DFB포칼 32강전과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알크마르(네덜란드)전에서 골을 성공시켜 기대감을 높였지만 자신의 장점을 드러내지 못하며 올시즌을 마감했다.
도르트문트의 박주호와 호펜하임의 김진수는 올시즌 중반 이후 소속팀서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며 잊혀져 갔다. 올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와 3년 계약을 체결한 박주호는 유로파리그 첫 경기인 크라노스다르(러시아)전에서 1골1어시스트의 맹활약과 함께 소속팀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박주호는 UEFA가 선정한 유로파리그 1라운드 베스트11에도 포함되며 기량을 인정받았지만 이후 경기 내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다. 박주호는 지난 1월 열린 묀헨글라드바흐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의 주역 중 한명으로 활약했지만 이후 경기장에서 모습을 드러내기 힘들었다. 시즌 종반 부상까지 당한 박주호는 결국 올시즌 분데스리가서 6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다.
호펜하임의 김진수 역시 소속팀에서 입지가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호펜하임에서 두번째 시즌을 소화한 김진수는 지난 2월 열린 바이에른 뮌헨전 이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경기 엔트리 제외가 빈번해진 김진수는 샬케와의 올시즌 최종전에선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끝내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며 올시즌을 마감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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