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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레이싱모델 주다하의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한 동료들도 깊은 슬픔에 잠겼다.
15일 주다하의 비보가 전해진 뒤 레이싱모델 민수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생전 그녀와 함께 한 사진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다하야 뭐가 그리 급해서. 항상 밝게 웃던 네 모습. 기억할게. 잊지 않을게. 언니가 내일 보러갈게"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레이싱모델 임지혜도 "산다는 게 뭘까요. 이렇게 덧없는 인생인 것을. 무엇을 위해 우리는 아등바등 치열하게 인생을 살아갈까요. 오늘 꽃처럼 예쁜. 아직 살 날이 구만리인 아이를. 뭐가 그리 급하셔서 하늘은 이렇게 일찍 다하를 데려가야만 하는 건지 원망스럽고. 원망스럽네요"란 글을 남기며 비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마지막 가는 길이라도 외롭지 않도록 함께 해주고 싶은데. 만삭의 몸이라 그것마저 뜻대로 상황이 안 따라주니 그저 답답하고 슬프네요. 아주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지만 함께 로드걸로 동갑내기 친구로 종종 안부 묻고 지내던 사이이던 저도 이렇게 슬프고 애통한데 그녀의 가족들과 가까운 지인들이 감당해야하는 슬픔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울까요. 오늘은 참 슬픈 날입니다. 우리 모두 그녀를 위해. 고인의 명복을 빌며. 기도하고 웃는 모습이 참 많이 예쁘던 그 모습을 잊지말기로 해요"고 덧붙였다.
전남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주다하가 탑승한 차량은 15일 오전 8시 40분께 영암군 삼호읍 한 교차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주다하는 사망했다. 동승자 등 5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주다하는 '2016 아시아 스피드페스티벌'에 참석하기 위해 영암으로 향하던 길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다하는 2012년 제7회 아시아 모델상 시상식에서 레이싱모델상을 수상하는 등 레이싱모델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생전 'MSG녀'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화제를 모았으며 로드FC의 로드걸로도 활동했다.
주다하의 빈소는 목포 한국병원 장례식장 제2의전실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17일 오전 8시다.
[주다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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