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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정글북'(감독 존 파브로)에서 2,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모글리 역을 맡게 된 닐 세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늑대에게 키워진 인간의 아이 모글리가 유일한 안식처였던 정글이 더 이상 그에게 허락되지 않는 위험한 장소가 된 것을 깨닫고, 그를 지켜줘 온 정글 속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모글리의 위대한 모험을 담은 '정글북'에서 유일한 인간 캐릭터 모글리 역을 맡은 닐 세티가 관객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2,000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모글리 역에 발탁된 닐 세티는 이제 겨우 12살로 연기 경력이 전무한 신예 배우이다. 닐 세티를 보자마자 모글리를 떠올렸다는 존 파브로 감독은 "닐 세티는 모글리가 가진 감정적, 신체적 조건을 모두 가지고 있었다"며, 연기 경력은 전무하지만 극중 모글리가 가진 열정과 유머, 대담함마저 지니고 있는 준비된 배우였음을 전했다.
닐 세티는 촬영 현장에는 없는 가상의 정글 속에서, 마찬가지로 실제 촬영장에는 없고 CG로 만들어져 덧붙여질 동물 캐릭터들과의 호흡을 상상하며 연기해야 되는 고충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눈앞에 실제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하는 놀라운 상상력과 연기력으로, 관객이 '정글북'을 실감하게 했다.
인도 댄스를 배우던 중, 선생님의 권유로 오디션을 보게 되었다고 전한 닐 세티는 "모글리 역에 최종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신나서 말 그대로 폴짝폴짝 뛰었다"고 밝히며 '정글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모글리를 완성시킨 닐 세티는 모든 스포츠를 좋아하며, 최근에는 태권도 검은 띠를 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정글북'은 내달 9일 개봉 예정.
[영화 '정글북'. 사진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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