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김민경이 연극을 통해 연기의 맛을 알아가고 있다. 앞서 선생님들과 여러번 작품을 해온 그녀는 이번엔 연극 ‘장수상회’를 통해 백일섭, 이호재, 김지숙, 양금석과 호흡을 맞추며 무대 위에서 날 것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고 있다.
김민경이 출연중인 연극 ‘장수상회’는 까칠한 노신사 김성칠과 소녀 같은 꽃집 여인 임금님의 가슴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그려낸 작품. 김민경은 임금님의 딸이자 엄마의 연애를 걱정하는 김민정 역을 맡아 원캐스트로 열연중이다.
원캐스트인 만큼 부담도 될 법 하지만 김민경은 “책임감이 막중해 모든 게 다 조심스럽긴 해도 나만의 민정을 만들 수 있어 좋다”며 웃었다.
“연습 땐 많이 힘들기도 했는데 막상 공연을 하기 시작하니 재미있어요. 선생님들도 많은 얘기를 해주시고요. 워낙 베테랑이고 프로시잖아요. 전 연극을 시작한지 얼마 안됐는데 작품마다 점점 내가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는 걸 너무 느끼고 있어요.”
카메라 앞 연기에 익숙했던 김민경은 지난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극 무대에 섰다. 그는 “TV 연기는 ‘컷’을 해주고 ‘큐사인’을 해주고 편집을 해주는데 무대에서는 그런 게 없다”며 “처음엔 그런 것들을 연구하는 게 어려웠는데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고 고백했다.
“특히나 이번엔 선생님들과 하니까 연습하다가도 그냥 ‘아!’ 할 때가 있었어요. 매번 중요하게 감정이 올라와야 되니까 부담이 큰데 (박)정표 오빠도 많이 도와줬어요. 계속 뭐든 같이 맞춰보자고 하니까 같이 하는 배우 입장에서는 너무 고마웠죠.”
김민경은 앞서 드라마에서 해왔던 것과는 다른 연기적인 경험을 하고 있다. 특히 김수현 작가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 노희경 작가의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등 개성 강한 작가들 작품에 출연해 왔던 그였기에 연극에서는 본인이 직접 만들어가는 재미를 더 느끼고 있다.
“사실 어릴 때부터 시키는대로 연기를 해왔어요. 김수현 선생님 작품도 그렇고 다 디렉션이 나와 있으니까 그렇게 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거든요. 근데 공연 하면서 반대로 새로운 경험을 해가고 있어요. 뭔가 제가 이것 저것 해본다는 게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김민경은 연극 ‘장수상회’를 통해 가족의 달 5월, 다양한 연령층을 공략하며 본인도 성장하고 싶다. “집에 뭔가 찝찝한 느낌을 갖고 가진 말자는 생각”이라며 “나 스스로 아쉬운 부분은 공연 끝날 때까지 고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로가 젊은이의 거리라는 인식이 있잖아요. 근데 그런 인식이 한 번 생겨버리면 중장년층은 가보고 싶어도 잘 못 오시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장수상회’ 같은 공연이 있다면 좀 더 쉽게 찾아오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오셔서 좀 더 편하게 공연을 즐기시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연극 ‘장수상회’. 공연시간 100분. 오는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문의 02-929-1010
[김민경.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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