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민성 수석코치, 중국 창춘 야타이행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지난 2년간 울산에서 헌신해온 이민성 수석코치가 중국 슈퍼리그 창춘 야타이로 팀을 옮긴다. 이민성 수석코치는 지난 2015년부터 울산 수석코치직을 맡아왔다.

울산은 16일 이민성 코치의 창춘 야티이행을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최근 창춘 야타이 지휘봉을 잡은 이장수 감독의 적극적인 구애로 이뤄졌다. 이민성 코치는 이미 지난 2011년 당시 광저우 헝다 감독을 역임하고 있던 이장수 감독 밑에서 2군 감독을 맡은 이력이 있다.

울산은 이민성 코치의 의견을 존중하고, 윤정환 감독의 판단을 신뢰하여 중도 계약해지를 받아주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울산은 추가 코칭스태프 구성없이 기존 코치진 체제로 잔여 시즌을 이어갈 계획이다.

2009년 울산 15세 이하(U-15)팀 지도자로 시작해 14시즌부터 프로팀 코치를 맡고 있는 김도균 코치를 비롯해 이성재 코치, 권찬수 GK코치, 토모 코치 등이 윤정환 감독 체제에서 선수단을 잘 이끌고 있는 만큼 새로운 코칭스태프 선임 없이도 충분히 이민성 코치의 공백을 메울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편, 이민성 코치는 현역시절 1997년 도쿄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역전 중거리포로 한국의 2-1 승리를 이끌며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1998 프랑스 월드컵, 2002 한일 월드컵에서 국가 대표로 그라운드를 누비다 2009년 은퇴했다.

그 후 용인시청 플레잉 코치를 시작으로 광저우 헝다, 강원, 전남의 코치를 거쳤고 2015년부터는 울산 수석코치를 맡아왔다.

[사진 =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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